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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TF이슈&주가]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합의 난항에 20%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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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호타이어 주가가 노사 합의 무산 가능성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금호타이어 노조가 사측의 경영 정상화 방안에 반대하기 위해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김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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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서민지 기자]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 우려에 20%대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후 2시 5분 현재 금호타이어는 전장보다 1475원(23.52%) 하락한 4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주가는 낙폭을 키워가다 장 한때 46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호타이어가 정상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금호타이어는 전날 입장자료를 통해 "노동조합이 해외 매각 반대를 이유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합의를 거부해 기한 내 이행약정(MOU) 체결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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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5분 현재 금호타이어는 전장보다 1475원(23.52%) 하락한 4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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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이날 오후 4시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MOU 체결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MOU를 위해서는 금호타이어 노사의 자구안 합의가 필요하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26일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자구노력과 이행 약속'을 전제로 차입금 1년 연장과 이자율 인하 등 유동성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노조는 해외 매각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지역민 80%가 반대하고 전 구성원이 결사반대한 더블스타 매각을 재추진하는 데 배신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매각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MOU 체결 전까지 해야 하는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 제출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가 불발될 경우 회사는 채권단이 1년간 상환 연장해 준 차입금 1조3000억 원을 갚아야 한다. 또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인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적용 등 경영정상화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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