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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올림픽] 강릉 문화올림픽도 성황…70만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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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강릉 월화거리 공연[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 강릉문화올림픽 행사에 7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강릉시는 지난 6일부터 강릉역, 월화거리, 대도호부 관아, 명주예술마당, 경포와 초당, 오죽 한옥마을 등에서 풍성하고 다양한 문화올림픽을 개최했다.

행사는 올림픽 폐막일인 25일까지 이어진다.

올림픽 기간 강릉 곳곳이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24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문화올림픽 행사가 빙상경기가 열린 올림픽파크와 다소 떨어진 곳에서 열렸음에도 지난 23일 오후 5시까지 69만7천307명의 관람객이 공연과 전시 등을 감상하고 체험에 참여했다.

내국인 56만2천640명, 외국인 13만4천667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림픽 파크를 벗어나 강릉 도심에서 하루 평균 34개의 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KTX의 지하화로 옛 철도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도심 공원 월화거리에서는 올림픽 기간 신명의 길놀이가 매일 펼쳐졌다.

전문 공연단 및 21개 읍면동이 참여한 길놀이 및 거리공연으로 월화거리는 강릉역과 중앙시장을 잇는 매력적인 야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벌써 강릉단오제 및 각종 문화행사의 주요 행사공간으로 언급된다.

강릉문화올림픽은 대부분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역 문화단체들이 진행, 강릉문화의 저력을 증명했다.

대행사 없이 지역에 기반을 둔 문화예술가들만의 참여로도 강릉문화올림픽은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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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관노가면극[연합뉴스 자료사진]



군인부터 시골 마을 어르신까지 일반인 2만37명이 강릉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직접 참여하고 즐겼다.

강릉문화올림픽 퍼포먼스와 전시에 주로 지역에 기반을 둔 4천996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강릉의 유서 깊은 문화를 세계로 생생하게 전파했다.

외신들은 특히 강릉농악, 관노가면극, 단오굿, 학산오독떼기, 도배례, 설문화 체험 등 강릉이 지닌 전통문화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빴다.

강릉문화올림픽의 특별기획전으로 1천533점의 미술·공예작품이 전시됐다.

미술관과 박물관 외에도 다양한 다중 문화시설과 야외에서 작품이 전시되고 관련 퍼포먼스까지 이어져 강릉 곳곳이 하나의 캔버스가 됐다.

공연·전시 외에 웰컴 숍과 같은 색다른 이벤트가 올림픽 선수와 시민의 큰 관심을 받았고 지역 고유문화를 세계인과 나누는데 큰 몫을 했다.

국가와 유네스코 등으로부터 인증받은 무형문화재의 공연이 100회나 열렸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강릉 관노가면극을 비롯해 남사당놀이, 북청사자놀음 등 전국 각지에서 최고의 공연팀들이 강릉을 찾아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강릉시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자신의 일터를 문화사랑방으로 제공, 친절을 베푸는 시민 정신에 외신이 주목했다"라며 "월화거리 일원에서 펼쳐진 신명의 길놀이도 올림픽에서 강릉의 신명을 보여주려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빛났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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