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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새로 나온 책] 조선인 강제연행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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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도노무라 마사루, 뿌리와이파리, 1만5000원


조선인 강제연행(도노무라 마사루, 뿌리와이파리, 1만5000원)=
1939년 9월부터 1945년 8월까지 이루어진 총력전체제하의 전시 노무동원과 그 계획의 책정과정, 무모한 동원의 실태, 동원 속에서 일상화된 폭력, 그리고 동원체제의 붕괴까지 기본 사료를 통해 총체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강제적인 전시 동원의 문제점을 넘어 이후의 인권침해가 문제라는 시각을 제시한다.

요동 고구려 산성을 가다(원종선, 통나무, 2만3000원)=요동반도에 있는 73개의 고구려산성을 직접 둘러본 뒤 정리한 현장 답사기록이다. 저자는 고구려산성의 조사를 위해 아예 요동반도의 끝자락 대련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요동 고구려산성 하나하나를 자신이 찍은 수많은 현장사진을 보여주며, 고구려인의 시각으로 설명한다. 현지에서 통용되는 지명, 전해오는 민담까지 담아냈다.

실명의 이유(선대식, 북콤마, 1만5000원)=스마트폰 부품 공장에서 파견 노동자로 일하다가 메탄올 중독으로 실명한 청년들의 비극을 기록하고, 누가 이들의 눈을 멀게 했는지 파헤친 책이다. 여섯 명의 젊은이가 앞을 보지 못하게 됐지만, 반짝하던 세상의 관심이 흐려진 뒤 적절한 처벌도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 최소한의 법과 규정도 지켜지지 않는 현장, 이익을 뽑아내는 데만 몰두하는 기업주 등을 두루 비판한다.

묻지 마라 을해생(최이산, 푸른역사, 1만4900원)=1935년 을해년 광주에서 태어난 저자가 어린 시절 학교와 마을에서 겪었던 일을 회상하며 엮어낸 책이다. 을해생들은 격동의 현대사를 몸으로 경험했던 이들이다. 보통학교에 들어갈 즈음부터 일본의 황민화 정책이 본격화됐고, 광복 이후인 중학교 시절에는 학교에서도 친탁-반탁으로 나뉘었고, 곧이은 한국전쟁을 겪었다.

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김재성, 파랑새어린이, 1만2800원)=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는 탐정 ‘전설의’가 등장한다. 그는 할아버지 때부터 삼대째 고양이 탐정업을 물려받았다. 어릴 적부터 셜록 홈스를 좋아해서 홈스와 똑같은 외투를 입는다. 그가 어떤 운명에 이끌려 제주도로 내려오고, 고양이의 영혼을 빼앗으려는 나쁜 영혼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고릴라에게서 평화를 배우다(김황, 논장, 1만2000원)=고릴라 사회를 통찰하며 인류가 직면한 갈등의 해답을 찾는 어린이 교양서다. 인간과 가까운 유인원이자 100년도 넘게 ‘포악한 동물’로 오해받은 고릴라에 관해 방대한 지식을 통합적으로 풀어냈다. 고릴라를 둘러싼 제국주의 역사의 맥락을 짚어보며 실제로는 평화를 지향하는 고릴라 사회의 질서와 규칙, 갈등 해소 방식을 소개한다.

대륙 갔다 반도 찍고 섬나라로!(김은숙, 하루놀, 1만1000원)=원조 짜장면을 먹으러 떠난 중국, 만화 속 인물들을 만나러 떠난 일본, 타이완·몽골 등 동북아시아 나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주인공 선이와 아빠, 선이 동생 윤이와 엄마가 각각 두 팀으로 나눠 중국과 일본으로 떠나면서 겪는 일들을 그린다. 아이들이 쉽게 지리 공부에 입문하도록 유도한다.

미로 탐정 피에르·미로 탐정 피에르 컬러링 대모험(치히로 마루야마, 문학수첩리틀북, 각권 1만2000원·1만1000원)=미로 탐정 피에르가 모든 것을 미로로 바꿔 버리는 신비한 돌 미로석을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미로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기존의 미로 책들과 달리 각 미로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독자들이 재미있게 길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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