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종합]"곽현화 소송 끝"…'일진' 이수성 감독, 무죄 판결 후 재기 노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영화 '일진'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수성 감독이 곽현화와의 긴 소송을 끝내고 리얼 학원 액션물로 관객들을 찾아왔다.

영화 '일진'(감독 이수성/ (주)리필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2일 오후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언론배급시사회를 끝낸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승용, 김민, 여주영, 이정현 유지용과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수성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일진’은 전학생 영호(이승용 분)가 상습적으로 자기 짝의 돈을 빼앗는 학교 일진 기태(고진수 분) 패거리와 시비가 붙고, 학교 일진들에게 불만이 있던 학생들이 영호의 주위에 모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 학원 액션물. '말죽거리 잔혹사' '바람' '통' 등의 학원 액션물을 표방한다. ‘전망 좋은 집’, ‘어우동: 주인 없는 꽃’, ‘휴가’ 등을 연출했던 이수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헤럴드경제

이수성 감독/ 본사DB


이날 이수성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작년에 구로구청에서 대안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 워크샵을 지도했었다”며 “대안학교에 있는 친구들을 보면 괴롭힘을 학교에서 당한 친구들도 있고 괴롭힘을 한 친구들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순수한 아이들인데 상황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에서 출발해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수성 감독은 영화가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것 만큼 “스스로 조장하거나 미화하는 거 아니냐는 반문을 했었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이수성 감독은 “출연했던 배우들과 다 같이 모여서 이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를 했다”며 "출연했던 배우들 모두가 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합의를 하며 장면들을 찍었다. 현실적으로 리얼리티를 살리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수성 감독은 최근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곽현화와의 소송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수성 감독은 본래 개봉 날짜가 2월이었다가 3월로 변경 된 것에 대해 “소송에 대한 결론이 2월 초에 났다”며 “개봉일을 2월로 원래 잡았었는데 그것에 대한 결론이 나고 개봉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결론이 나고 최대한 빨리 잡은 게 3월 8일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수성 감독은 “4년 동안 마음 아픈 상황이 있었는데 저한테 작은 보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헤럴드경제

영화 '일진' 포스터


이수성 감독은 또한 소송이 끝나고 곽현화가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글을 올린 것에 대해 “곽현화 씨가 도의적으로 옳았냐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소송에서 진 분들이 대개 억울하다고 얘기를 많이 한다. 일종의 푸념으로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수성 감독은 "도의적이라는 표현을 쓰셨으면 원래부터 그런 식으로 했어야지 금전을 요구한다던가 형사적으로 법적으로 하는 게 약간 앞뒤가 안맞고 씁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수성 감독은 이어 영화를 통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수성 감독은 “예전에 ‘여고괴담’ 통해서 많은 배우들이 발굴됐듯이 ‘일진’을 통해서도 많은 배우들이 발굴이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또한 이수성 감독은 이날 지적된 영화의 기술적 문제에 대해 “이 영화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100%되면 좋겠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그냥 넘어간 부분도 있다”며 “하지만 개봉 때까지 계속 보완작업을 하고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얘기했다.

한편, ‘말죽거리 잔혹사’와 ‘바람’ 등을 이어 다시 한 번 리얼 학원 액션의 붐을 일으킬 준비 중인 영화 ‘일진’은 오는 3월 8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