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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윤택 성폭력 제보' 홍선주·변진호 부부 "처벌 받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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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성추행 논란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지난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 스튜디오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이씨는 성추행 에 대해선 사과했으나, 성폭행 의혹은 부인했다.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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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연희단거리패의 전 단원인 홍선주·변진호 부부가 '이윤택 전 예술감독이 성폭행을 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을 부정하는 취지의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의 발언이 보도되자 자신들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반박하고 나섰다.

김소희 대표는 지난 19일 JTBC가 이윤택의 성추행 피해자인 A씨를 인터뷰하면서 '(다른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도 있었으며, 연희단거리패 구성원 중 일부가 이씨의 성추행을 방조하거나 도왔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오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정보도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극단 끼리프로젝트의 대표인 홍선주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소희 선배님 저를 찾으셨다고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고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며 자신이 익명의 피해자 A씨임을 밝혔다. 그는 또 "(아동극을 주로 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아서 저를 알릴 수 없었다"며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실명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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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희단거리패 단원 변진호 연출이 이윤택씨 기자회견 직후 남긴 글 (페이스북 갈무리)©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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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남편이자 또다른 성폭력 제보자인 변진호 배우 겸 연출도 자신의 실명을 공개했다. 변 연출은 지난 19일 이윤택씨가 기자회견을 마치자 "죄송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당신을 존경하지 않습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변 연출은 "더이상 숨지 않겠다"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피해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내인) 홍선주의 어려운 결정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이윤택씨와 김소희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연극이라는 가면 뒤에 숨지 말고 진정성 있게 사죄하고 처벌 받으시길"이라고 당부했다. 이들 부부가 실명을 밝히자 사과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소희 연희단 대표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여러 차례 취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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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임을 밝힌 홍선주씨 페이스북 (페이스북 갈무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준수 해달라는 성폭력피해자 모임인 '성폭력 반대 연극인 행동' 요청으로 피해자 얼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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