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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POP이슈]영화감독 A, 여배우 성희롱…신작 홍보일정 전면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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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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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영화감독 A 씨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 성폭력 파문 이후 문화계에 미투(MeToo,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작을 개봉한 영화감독 A 씨가 성희롱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 감독은 지난해 해당 신작과는 다른 프로젝트 오디션에서 신인 여배우들에게 부적절한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배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배우 지망생, 모델 친구들이 해를 입지 않도록 알려주세요"라고 당부하며 폭로를 시작했다.

이어 "당시 A 감독이 여배우는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고 했다"며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라고 했다. 오늘 말고 다음 번에 또 만나자. 술이 들어가야 사람이 좀 더 솔직해진다고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여배우는 "저 말고 피해 입은 분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가 내뱉은 맥락과 워딩도 유사했다"며 "이 사과문자를 피해자분들에게 이름과 한 두 줄 정도 수정해 복사해서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A 감독이 자신에게 사과와 함께 글을 삭제해달라고 보낸 문자도 같이 공개했다.

심각성을 인지한 제작사 측은 A 감독을 찾아가 모든 경위를 들은 뒤 VIP 시사회, 무대인사 등 모든 홍보일정에서 감독을 배제시켰다. 한 영화 관계자는 22일 오후 헤럴드POP에 "해당 건을 확인하고 나서 제작사 측이 감독을 일정에서 배제시키는 등 빠르게 조치를 취했다. 공분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A 감독은 현재 해외에 체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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