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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종합] "진짜 설렜다"…'지만갑' 소지섭♥손예진, 첫사랑 같은 첫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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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소지섭, 손예진(오른쪽)이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2018.2.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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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다시 만난 첫사랑 같았다. 소지섭과 손예진이 설레는 첫 멜로 호흡에 대해 설명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지섭은 22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순애보를 그린 멜로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정말 첫사랑 하는 것처럼 설레고 떨렸다. 실제 사랑을 그렇게 하는 편이라 너무 나랑 많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너무 그랬다"고 말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남편의 곁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이치카와 다쿠지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2004년 일본에서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일본 영화에서는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무라 시도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소지섭이 아내 수아를 먼저 떠나보낸 후 아들과 단 둘이 남겨진 우진을, 손예진이 세상을 떠난 1년 후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수아 역을 맡았다. 두 배우는 데뷔 후 처음으로 멜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주인공인 소지섭과 손예진은 최근 볼 수 없는 순애보를 그린 따뜻한 멜로 영화를 하게 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연애소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의 유명 멜로 영화 대표작을 보유한 손예진은 "사실 멜로 영화를 찍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좋은 멜로 영화를 만나기 쉽지 않더라. 결정도 쉽지 않고, 제작되기도 쉽지 않았는데 갈망하고 기다리던 참에 우리 시나리오를 읽었다. 단숨에 읽었고, 읽으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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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2018.2.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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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의 멜로 대표작들과 이 작품을 비교하며 "(그 작품들은) 여전히 사랑해주는 분 많고 이 자리 있기까지의 큰 동기라고 해야할까. 두 영화가 저에게 소중한 많은 것을 줬다"며 "그런 멜로 영화를 정말 뛰어넘을 수 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멜로를 보여드리기 위해 시나리오를 찾았고, 이번 작품이 저의 세 번째 대표적인 멜로 영화가 됐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고 했다.

손예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 캐릭터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 '클래식'보다 더 판타지스러운 영화다. 죽은 아내가 돌아왔다는 설정이 그렇다. 캐릭터는 두 영화에 비해 훨씬 현실적으로 그리려고 했다. 옆에 있는 친구같은 느낌의 무뚝뚝하기도 하고, 기존 멜로 영화에서 보여준 여리여리 청순한 모습이아니라 훨씬 현실적이고 재밌는 캐릭터를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소지섭과 손예진은 MBC '맛있는 청혼' 이후 다시 만나 처음으로 멜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든든함을 느꼈다"고 했다. 소지섭은 "안도감, 기대감, 설렘도 있었다. 연인? 부부의 연기를 해야하니까, 그런 부분이 있었다"며 상대 배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손예진 역시 "내 데뷔작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신인 때는 발가벗겨진 기분으로 연기한다. 어렵고 힘들고, 그런 모습을 오빠가 다 봐서 부족함 많은 모습을 본 사이라 오히려 더 편안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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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이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8.2.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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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된 이장훈 감독은 일본 소설이 원작인 데다 동명 영화가 있는 것에 대해 "일본 영화를 인생 영화라 생각하는 분도 많아서, 이 영화를 헀을 때 좋은 반응 얻을까에 대한 불안감 있었다. 그런데 원작과 차별화, 어떻게 비슷하게 해야하지에 대한 고민보다 제가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이야기의 구조, 틀거리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가지고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적인 정서, 2018년 현재 사회적 분위기, 그런 것들을 고려하려고 헀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제가 관객의 입장에서 이런 영화가 나왔을 때 보고싶을까, 부끄럽지 않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제가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3월 14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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