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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황현산 문예위원장 취임 3개월만에 사표... "건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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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황현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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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74)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위원장이 건강 문제로 21일 사표를 냈다. 취임 3개월 만이다.

문예위 관계자는 “황 위원장이 과거 암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고 회복했었는데, 최근 암이 재발했다”라며 “치료를 마쳐도 위원장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의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고려대 교수를 지낸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번역가다.

문예위는 매년 2,000억원이 넘는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하는 힘 센 기관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 지원을 배제해 비판을 샀다. 황 위원장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터라, 문예위 개혁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적폐 청산을 주도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었다. 정부가 황 위원장 사표를 수리하면, 새 위원장 공모∙선임을 마칠 때까지 문예위 위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최창주 한국전통공연예술학회 부회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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