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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청할 수 없었다. 이후 계속되는 세계 여러나라 선수들의 아름다운 몸동작은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정말 사람이 어떻게 이토록 아름다운 몸동작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반질반질한 얼음 위에서 말이다. 나도 모르게 상상에 빠졌다. 이들이 얼마나 이 얼음판 위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자빠지고 굴렀는지! 그들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피땀을 흘렸을 것인가? 화면에서 이런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보는 우리는 그들의 피땀을 훔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연히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내친 김에 채널을 이리저리 돌렸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쇼트트랙에서, 컬링에서, 스켈러턴에서…. 정말이지 우리 선수들은 상상을 초월할 초인적인 기량을 보여주었다. 정말이지 전 세계 청년들의 기량은 이미 至高(지고)한 경지에 들어섰다. 이에 『論語(논어)』의 한 대목이 떠올랐다.
배득렬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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