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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오태석 '성추행 논란'에 서울예대 퇴출 요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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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총학생회 21일 입장문 발표

교수직 해임·퇴출, 피해자 공개 사과 촉구

제자 성추행 의혹…사과·입장 발표 없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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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예대 총학생회는 21일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연극연출가 오태석에 대한 입장을 내고 오태석 연출에 대한 교수직 해임과 퇴출을 요구했다.

서울예대 제56대 총학생회 ‘선’은 이날 ‘위드 유’(With You)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오태석 교수에 대한 교수직 해임과 서울예대에서의 퇴출,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적 사과를 총장과 대학본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논란과 연관된 인물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오태석 연출의 수업을 수강할 예정이었던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빠른 후속 조치를 대학 측에 촉구했다. 이와 별도로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군기를 포함한 강압적 일들에 대한 조사와 진상 규명에도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오태석 연출은 서울예대 공연학부 연극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극계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오태석 연출의 성추행 논란 중에는 학교 제자의 피해 사례도 있었다. 한 피해자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예대 재학 당시 오태석 연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오태석 연출은 연락을 두절한 채 잠적한 상태다. 극단 목화 측은 지난 20일 “저희도 오태석 연출과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면서 “(오태석 연출의) 입장 표명이 없어 죄송하다. 현재로서는 입장 표명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미투’ 선언을 한 모든 분들이 변화를 위해 어렵게 용기를 내줬다”며 “예술의 꽃이 되기 위해 서울예대에 모인 학우분들이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들지 않도록 총학생회는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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