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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E:현장] '궁합' 젊은 배우들의 찰떡궁합으로 관객 사로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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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궁합/CJ엔터테인먼트


친근한 소재와 무술년 대세 배우들의 호연이 찰떡궁합인 영화 '궁합'이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후 용산 CGV에서는 영화 '궁합'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홍창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조복래가 참석했다.

영화 '궁합'은 '관상' 제작진의 두번째 역학 시리즈다. 태어난 때를 기준으로 인간의 본성과 운명이 정해진다는 사주와 사람간의 궁합을 소재로 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시대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개인의 기구한 운명부터 각기 다른 사주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인간들의 사연까지 사주팔자에 얽힌 모든 인연을 총망라하는 스토리를 담아 흥미를 배가한다.

홍 감독은 "'궁합'은 기존 사극과 차이가 있다. 기존 사극들이 정치적이거나 남성중심의 권력쟁탈 이야기가 주였다면, 우리 영화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캐릭터들의 성장스토리를 담았고, 사람간의 관계에 집중했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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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제작발표회 이승기, 심은경/메트로 손진영


'궁합'의 주인공 송화옹주 역에는 충무로 대세 여배우 심은경이 캐스팅됐으며 조선시대 최고의 역술가 역은 이승기가 맡았다. 부마 후보들 역시 매력적인 젊은 배우들이 캐스팅돼 화려한 볼거리를 책임진다. 야심가 윤시경은 연우진이, 조선시대 옴므파탈 강휘는 강민혁이, 효심 지극한 남치호는 최우식이 맡았다.

이승기는 "또래 배우들끼리 촬영해서 즐겁게 호흡했다. 딱 하나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떠오르진 않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현장이었던 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은경 역시 "한번도 씬에서 호흡을 맞추지 않았던 조복래 배우님과도 호흡이 잘맞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감독님과 전 배우들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찍었고, 그로인해 연기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쟁쟁한 배우 캐스팅에 대해서 공을 많이 들였다고 입을 열었다. "기획 단계부터 송화옹주 역은 심은경 배우를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작성했고, 남자 주인공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심사숙고 끝에 이승기 배우에게 연락을 했다.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연우진에 대해서는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 야심 많은 윤시경 역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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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스틸컷/CJ엔터테인먼트


이날 연우진은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을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문득 든 생각인데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떠올랐을 정도였다. 관객분들에게 '궁합'은 밝고 유쾌하고 건강한 영화가 될 거라고 자신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시경 역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날것의 연기를 하려고 했다. 촬영 초반에는 연기에 힘을 주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심플하게 꾸미려 하지 말고 부드러운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셔서 이후로는 힘을 빼고 심플하게 촬영했다"며 악역에 대한 부담을 떨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궁합'의 다채로운 색감과 아름다운 풍광도 관객에게 큰 볼거리로 작용한다. 미술, 촬영, 의상, 공간의 완벽한 프로덕션 궁합으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 이를 위해 홍창표 감독과 오흥석 미술감독은 우리나라의 전통 원색들을 극 안에 녹여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했다.

시대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흥미루워하는 사주, 궁합이라는 소재에서 출발한 영화 '궁합'은 28일 개봉한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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