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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세종대왕 일대기, 英 웨스트엔드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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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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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1466’이 본 공연을 앞두고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여주시와 제작사 HJ컬쳐는 21일 “대극장 버전의 본 공연을 준비 중인 ‘1466’이 지난 17일 클린업과 드라마 각색 작업을 영국 웨스트엔드 워크숍과 리딩 쇼케이스를 통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어버전의 공연으로 웨스트엔드 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여하고 영국 유수의 대학인 골드스미스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약 120분간 100여명 관객 앞에서 열렸다. 당시 영국의 유명 프로듀서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숍 오디션에는 약 700명 이상의 지원자들이 참가했다. 이중 웨스트엔드에서 약 10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 배우 여선희가 작품에 참여했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김은영 연출과 김선미 작가도 연습과정에 함께했다.

외국 배우들이 많았지만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야기는 인상적이었다. 한국 뮤지컬의 음악도 높게 평가했다. 세종 역을 맡은 배우 케빈 셴은 “아시아계 배우로서 영국 무대에 주인공으로 서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기회”라며 “‘세종대왕’을 연기하게 되어 기쁘고 감동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크숍 과정에 함께 참여한 김은영 연출과 김선미 작가는 “이번 웨스트엔드 워크숍을 통해 10월에 있을 대극장 버전의 본 공연에 큰 밑거름의 될 것”이라며 “함께 작품을 다듬는 과정을 통해 보완점을 찾고 더욱 탄탄하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뮤지컬 ‘1446’을 통해 세종대왕과 한글이 세계적인 콘텐츠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한국 공연을 마치고 전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1446’은 세종대왕이 왕이 된 순간부터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의 이야기다. 애민 사상에 근간을 두고 창의와 혁신에 힘썼던 모습부터 고뇌하는 순간까지 모두 담는다. 10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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