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연극으로 만나는 국민배우 황정민·김상중·조정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상중, 김승우, 황정민, 조정석 등 알만한 국민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주무대를 옮겼다.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러 주말에 공연장을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메트로신문사

리차드3세/샘컴퍼니


◆10년만에 무대 찾은 황정민의 복귀작 '리차드3세'

말이 필요없는 베테랑 배우 황정민, 정웅인, 김여진이 셰익스피어가 탄생시킨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악인 '리차드3세'에서 만난다.

'리차드3세'는 영국 장미전쟁시대의 실존인물 리차드3세를 바탕으로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쓴 초기 희곡이다. 비록 4대 비극, 5대희극 안에는 꼽히지 못하지만 그가 탄생시킨 수많은 캐릭터 중 가장 매력적인 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곱추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권모술수와 총명한 식견을 지녔던 요크가 비운의 마지막 왕 리차드3세의 욕망을 향한 광기어린 폭주와 그의 인생을 담는다.

'웃음의 대학' 이후 10년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황정민은 매력적인 악인 리차드3세로 분한다.

왕권을 얻기 위해 한 인물이 얼마나 사악해지고, 나약해질 수 있는지 폭넓은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데뷔 20년차, 최근에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반전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웅인은 리차드의 맏형이자 튜더 왕조의 기틀을 마련했던 지략가 에드워드 4세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김여진은 에드워드 4세의 부인이자 리차드 3세를 폐위시킬 계획을 세우는 엘리자베스 왕비로 분한다.

압도적인 캐스트 군단으로 완성한 연극 '리차드3세'에서 각 캐릭터를 통해 보여줄 다양한 인간군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메트로신문사

미저리/(주)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김상중·김승우가 선택한 서스펜스 스릴러 '미저리'

TV와 영화에서 주로 활동해 온 김상중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섰다. 1990년 연극 '아이 러브 빵'으로 데뷔한 그는 연극 '미저리'에서 소설가 '폴'역을 맡았다. '폴'역에는 김상중 외에 이건명과 김승우도 캐스팅됐다. 김승우는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이후 연기생활 28년 만에 처음 연극에 도전한다.

브로드웨이 최초의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 '미저리'는 지난 9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해 연일 호평을 이어 가고 있다.

연극 '미저리'는 인기 소설가 '폴'과 그의 광팬 '애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된 두 장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먼저 '무대'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회전 무대를 택했다는 것. 이는 공간을 좀 더 입체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문 밖으로 나갈 때, 같은 공간 안에 있는 다른 인물을 찾을 때의 장면 등에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한 공간 전환을 보여줘 관객들의 집중력을 높인다.

그리고 '폴'을 연기하는 세 배우(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애니'를 연기하는 세 배우(길해연, 이지하, 고수희)가 배우마다 각각 다른 매력을 뿜어 낸다는 점이다. 고퀄리티의 서스펜스 연극 '미저리'는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날 수 있다.

메트로신문사

아마데우스/클립서비스


◆'모차르트'로 분한 조정석 '아마데우스'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조정석이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 역으로 분해 관객을 만난다.

동명의 영화로 익숙한 '아마데우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졌으며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고 있다.

신에게 선택된 재능을 가진 모차르트와 자신의 평범함을 고통스러워 하는 살리에리, 음악을 향한 갈망은 닮았지만 타고난 재능을 비롯해 삶의 모든 부분에서 극과 극을 이루며 대조적인 삶을 살다간 두 사람의 이야기는 수 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조정석은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세기의 캐릭터 모차르트 역을 맡았다. 그는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계속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삶을 깊이 있게 접근하고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고 기대가 큰 공연이다.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살리에리 역에는 지현준, 한지상, 이충주 배우가, 모차르트 역에는 조정석 외에 김재욱, 성규가 맡아 열연한다. 각기 다른 색깔의 살리에리와 모차르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오는 27일~3월1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4월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