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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부산 산후조리원 2곳 신생아 20명 'RSV'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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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보건당국,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폐쇄조치

【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부산의 산후조리원 2곳에서 신생아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1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북구 A산후조리원과 동래구 B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수십 명이 RSV에 집단 감염돼 두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와 산모, 직원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여 현재 A산후조리원 12명, B산후조리원 8명 등 신생아 20명이 RSV 양성 판정을 받았고 밝혔다.

북구 A산후조리원은 설 연휴 직전인 13일 5건의 RSV 감염 신고가 들어와 당일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접촉자 300여 명 중 신생아와 산모 65명이 RSV 감염 의심 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동래구 B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 2명, 이틀 뒤 또 다른 신생아 1명에게 재채기와 콧물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로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7일 역학조사가 시작돼 18일 현재 신생아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RSV 감염증은 2세 미만 영아에게 발병률이 높은 호흡기 질환으로, 심할 경우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신생아의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은 신생아 중 일부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20명이지만, 접촉자 567명 중 60여 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두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은 역학조사 시작과 함께 폐쇄 조치됐다.

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라 검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락이 안 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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