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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인천, 송도에 국내외 대학병원 합작 연구중심 병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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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외국병원과 조율.. 수준 높은 의료 인력 등 부각


파이낸셜뉴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영리병원 건립 사업을 비영리병원 형태의 국내외 대학병원간 합작형태의 연구중심 병원으로 추진한다. 사진 왼쪽 공터가 영리병원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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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한갑수 기자】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영리병원 건립 사업이 비영리병원 형태의 국내외 대학병원간 합작형태의 연구중심 병원으로 추진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국제도시 영리병원 설립과 관련 외국대학병원과 상당한 수준으로 의견이 조율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은 외국대학병원과 국내대학병원의 합작형태로 구성되고, 영리병원보다는 비영리병원 형태로 유치가 추진된다. 인천경제청은 영리병원으로 가는 것은 넘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보고, 국내외 최고 수준 병원들간 협조하는 합작 형태로 나갈 때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의사와 간호사 등 수준 높은 의료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곳은 한국뿐 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외국병원이 치료법을 찾지 못한 불치병인 암, 치매 등에 대해 국내 의료기술진과 공동 연구하는 연구 중심 병원을 만들 것을 국내외 병원에 제안했다. 외국대학병원은 이 제안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국내 대학병원도 호의적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성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연구분야를 의료분야뿐 아니라 공학, 바이오, 제약, 식품분야로 넓혀 협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연구하는데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유전자 분석 등도 공동 연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투자개방형 병원만 입주할 수 있었던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국내 종합병원 설립을 허용하는 내용의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국내외 병원이 협력하는 연구중심 병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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