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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검은사막 모바일 가세...경쟁 불 붙은 모바일 M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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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대형 모바일 기대작 '검은사막 모바일'이 정식 서비스 일정을 28일로 확정 지으면서, 국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MMO 시장은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국내 게임 시장 최고 매출 부문에서 부동의 1위와 2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검은사막 모바일이 리니지 형제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사전 예약자 수 400만명을 넘어선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은 역대 최대 사전 이용자를 확보해 기대치가 높다. 관련 업계에서는 높은 기대만큼 대규모 이용자가 꾸준히 몰리며 괄목한 성적을 낼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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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MMO 리니지 형제 2강 체제...검은사막 모바일은 다를까?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MMO 시장은 리니지 형제가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이 나란히 구글과 애플 마켓 최고 매출 1위와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게임들은 단일 게임으로 단기간에 1조 매출을 넘어선 최고 인기작이다.

그동안 여러 게임사가 리니지 형제의 아성을 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MMO 신작을 출시했지만 대부분은 반짝 인기에 그쳤다.

부동의 매출 순위가 1년 가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에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이번엔 '리니지 형제'를 넘어설지 주목하는 상황이다. 특히 기존의 MMO 게임과 달리 검은사막 모바일에 이용자의 주목도와 기대치가 남다른 만큼 이번에는 새로운 기록 탄생을 기대하는 눈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7년 11월 23일 미디어 쇼케이스와 함께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7일만에 100만명, 두 달 만에 300만명을 모으며 주목받았다. 2월 11일 최종적으로 진행된 프리미엄 테스트 종료와 함께 37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최근엔 400만명을 훌쩍 넘기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약 2년간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으로 개발, 원작의 수준 높은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는 물론 호쾌한 액션과 다양한 재미요소를 담았다.

◆ 서버 운영 노하우,유료화 정책에 성공여부 주목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는 펄어비스가 얼마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지, 그 운영 여부에 따라 게임의 성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수백만명의 이용자가 정식서비스 첫날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서버 운영 및 각종 접속 버그를 빠르게 잡아낼 수 있을지 서비스 운영 노하우가 주목된다.

서버 운영 노하우의 경우 게임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넥슨이 야심차게 내놓은 '야생의 땅 듀랑고'는 정식 서비스 첫날 서버에 이상이 생기며 이미지에 금이 가기도 했지만 빠르게 서버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자를 위한 운영 정책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수백만명의 이용자가 정식 서비스 일정에 맞춰 게임에 접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버 분산 기술 및 접속 오류 최소화 등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 게임 접속 이후에도 끊김없이 안정적인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을 쏟고 있다.

새로운 방식의 유료화 정책에도 이목이 쏠린다. 검은사막은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유료화 정책을 공표하며 수 많은 게임 이용자들의 공감을 샀다. 현재 국내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되는 게임 모두가 뽑기형 아이템을 도입해 결제를 하지 않으면 원활한 게임 진행이 어렵다. 이와 관련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펄어비스의 새로운 유료화 운영 정책이 시장에서 통할지 주목된다.

함영철 펄어비스 사업실장은 "정식 출시 전까지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성공적인 출시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모바일 MMO 시장...이카루스M,세븐나이츠2,블소 모바일 가세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을 시작으로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이후 대형 모바일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기대작으로는 위메이드의 '이카루스M'과 넷마블게임즈 '세븐나이츠MMO',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각각 개발중인 '블레이드&소울' 기반의 모바일 등 다양한 게임이 공개된다.

위메이드의 기대작 이카루스M은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이 게임은 PC 온라인 '이카루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게임은 언리얼4 엔진을 이용해 고품질의 그래픽부터 액션 및 스킬 연계 시스템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최초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대규모 전투를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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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2는 넷마블게임즈가 개발중인 기대작이다. 이 회사의 인기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초대형 모바일 MMORPG다. 언리얼4엔진을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30년 뒤 세계관을 MMORPG 장르에서 광대하게 풀어낸다. 게임은 원작 영웅을 포함한 수십종의 영웅(캐릭터)이 8등신 실사 캐릭터로 등장하며, 다양한 영웅을 수집 육성하는 원작의 재미를 계승하는 동시에 기존 모바일 MMO와 차별화된 플레이 스타일을 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 블소 모바일 게임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각각 회사의 개발 방향성에 맞춰 개발중이다. 엔씨소프트 블소2 모바일은 현재 티저 영상만 공개된 이후 비밀리에 작업중이며, 넷마블게임즈 블소 레볼루션은 언리얼엔진4로 경공을 이용한 액션과 캐릭터간 화려하고 긴박한 전투액션 비무 콘텐츠를 넣어 개발하고 있다.

IT조선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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