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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하이트진로, 글로벌 맥주시장 적극 공략…유럽 이어 중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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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최근 유럽은 물론 중동 지역까지 글로벌 맥주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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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맥주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맥주 본고장인 유럽에선 팝업스토어, 시음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고, 중동 지역엔 현지인에 맞는 수출전용 브랜드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9일 '2월부터 두바이와 뉴질랜드에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알코올 8%)'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은 '하이트 스트롱(6.4%)'을 리뉴얼한 것으로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수출전용 브랜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3년 몽골에 하이트 스트롱을 처음으로 수출한 이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왔다. 현재 하이트 스트롱을 판매하고 있는 이라크에서도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을 출시했고, 몽골에서는 리뉴얼 출시와 함께 브랜드 홍보를 위해 2월 중에 TV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중동의 맥주시장 규모는 10억리터였으나 2021년에는 12억리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트롱 맥주시장 역시 3천만 리터 규모에서 점차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의 스트롱 맥주시장은 인도, 필리핀 등에서 이주한 외국인 노동자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알코올 도수 8%가 주력이다. 하이트진로는 틈새시장을 통해 맥주시장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수출전용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현지인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며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들이 우리의 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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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19일 '2월부터 두바이와 뉴질랜드에 '하이트 엑스트라 스트롱(알코올 8%)'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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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중동뿐 아니라 최근 한국 맥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맥주 본고장' 유럽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주요 국가 판매량은 22만 상자다.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꾸준한 성장세로 판매규모는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특히, 법인이 있는 러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 주류판매 허가를 취득한 2014년부터 러시아 전역에 교민시장을 넘어 현지인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93% 성장한 17만 상자다. 러시아에선 하이트와 스타우트가 친숙하고 고급브랜드로 인식돼 현지 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유럽 국가 대도시 상권에 있는 한식당을 중심으로 시음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런던에선 팝업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하이트진로가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국내 주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 먹을 수 있는 '파이'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더팩트>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물론 국내다. 다만, 국내 맥주가 잘 알려지지 않은 국외 시장에서 파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과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마케팅 활동을 펼쳤지만, 최근엔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 유럽쪽에서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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