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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아이티 성매매' 옥스팜, 은폐위해 증인 협박…조사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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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성매매 직원들 다른 자선단체에 재취업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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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구호활동중 성매매한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의 직원들이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증인을 협박한 사실이 새로 드러나면서 옥스팜의 성매매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가디언과 BBC 등은 옥스팜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아이티에서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3명이 증인중 한명의 입을 막기위해 물리적으로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아이티 대지진이후 구호활동과정에서 성매매뿐만 아니라 조직행동규범 위반 등의 정황과 직원 40여명의 증언을 담고 있는 보고서는 지난 2011년에 7명의 옥스팜직원이 아이티에서의 행동결과로 조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매매와 협박외에도 컴퓨터에 음란물 및 불법 복제된 동영상 등을 내려 받기도 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렇게 물의를 빚은 옥스팜직원들이 다른 자선단체에 재취업한 것이다.

BBC는 옥스팜이 지난 2011년 보고서에서 이들이 다른 자선단체에 재취업하는 것을 막기위해 더 많은 다른 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직원들이 다른 자선단체에 재취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이들의 이름 등 신원을 숨기기위해 해당부분이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이런 경고가 무의미한게 된 것이다.

90여개국에 1만 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구호단체 옥스팜은 최근 성추문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11년 지진피해 복구 중이던 아이티에서 옥스팜 직원들이 성매매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 시작이었다.

2015년에는 한 구조 현장에서 옥스팜 직원이 원조를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내부 폭로가 터져나왔고 내부적으로도 성추행 사건이 여러차례 보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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