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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동강시스타를 살려라…비대위·노조 삭발 단식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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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권태성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을 비롯한 권순록 한국광해관리공단 석탄지역진흥본부장, 장학도 강원랜드 기획본부장, 정승진 강원도 자원개발과장, 박선규 영월군수, 조영백 동강시스타살리기 비상대책공동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이 14일 강원 영월군청 천막사무실에서 동강시스타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 및 주주단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7.12.14/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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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뉴스1) 박하림 기자 = 동강시스타살리기 비상대책 공동추진위원회와 동강시스타노동조합이 20일 강원 영월군청 앞 천막사무실에서 호소문 발표 및 삭발식을 거행하고 단식투쟁을 시작한다.

이들은 19일 호소문을 통해 “기업회생제도를 통해 반드시 경영정상화를 이룩하겠다는 정부 및 주주단의 확답을 믿으며 비대공추위와 직원들은 힘겹게 버텨왔다”며 “그러나 현재 아무런 성과도 없이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의 폐지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일부 직원들이 떠나고 그로 말미암은 부족한 인력 탓에 나머지 직원들은 고강도 연장근로를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직원들은 최저시급이란 저임금에 묵묵히 일터를 지켜왔으며 2017년 영업이익 13억 원의 성과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정부와 주주단은 아무런 성과 없는 대책만을 내놓으며 의미 없는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단식투쟁을 시작으로 총파업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회생법원 제12파산부(재판장 김상규)는 지난달 31일 회생채권 등의 특별조사기일과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열고 동강시스타 주주단의 회생계획안 제출 법정기한을 3월14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재판부의 이 같은 판단은 주주단의 출자계획안이 구체적이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회생을 신청했던 동강시스타는 이날까지 회사를 살릴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회생판결을 받기 어려운 상태다.

자금조달계획의 핵심은 대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의 65억 원 재원마련 여부인데 이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정부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에 승인했지만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원활치 않아 만료 시간까지 법원에 자금조달계획을 제출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기간 내 법원에 자금조달계획을 제출하지 못하면 동강시스타의 회생계획안은 폐지되고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
rim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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