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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코스닥 변동성을 노려라'…인버스·레버리지 펀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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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중 코스닥펀드에 자금 몰려

인버스·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도 연이어 출시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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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을 노리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몰이하고 있다. ETF 인기에 따라 자산운용사도 최근 코스닥 관련 레버리지와 인버스 인덱스펀드를 출시하며 코스닥 펀드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는 연초 이후(14일 기준)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국내 ETF를 분석한 결과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 ETF가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3510억원이 몰렸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 ETF에는 2502억원,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지리지 ETF엔 981억원,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 펀드엔 300억원이 몰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펀드는 추종지수 등락률의 1~2배만큼 이익 또는 손실이 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레버리지는 주가가 상승할 때, 인버스 펀드는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난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는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지수 변동성이 커질수록 매매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12월28일 798.42를 나타내던 코스닥은 올해 들어 800포인트를 돌파하더니 지난달 29일 927.05까지 올랐다가 이달 13일 829.39로 떨어지는 등 변동 폭이 컸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1년 위험률(14일 기준)을 보더라도 코스닥은 17.44%, 코스피는 10.26%를 기록해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코스피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언제 매도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는데 ETF는 투자자 스스로 매매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며 "인덱스펀드보다 운용 보수도 싸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TF 인기에 힘입어 최근 자산운용사도 서둘러 인덱스펀드를 내놨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일 코스닥150지수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KB스타코스닥150레버리지2.0펀드'와 코스닥150선물지수 일간 변동률의 -1배를 추종하는 'KB스타코스닥150인버스펀드'를 출시했다. 출시 약 2주만에 레버리지 펀드엔 10억원, 인버스 펀드엔 19억원 자금이 설정됐다.

지난 7일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코스닥2배 레버리지 펀드'와 '코스닥 인버스 펀드'를 동시에 출시했다. BNK자산운용도 '코스닥150분할매수목표전환형 ETF(혼합·재간접형)'를 출시하고 지난 9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했다.

운용사 관계자는 "정부 정책으로 코스닥이 더 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는 레버리지에, 코스닥이 과열됐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인버스에 투자하며 투자 수단을 다양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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