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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유승민 "한국GM 재가동 위해 제3자 인수·매각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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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9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대책에 대해 "결국 군산공장을 제3자가 인수한다든지 이런 쪽으로 가는 게 오히려 공장을 다시 가동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소재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폐쇄된 공장을 다시 가동시키는 방법은 아마 앞으로 실사를 하고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드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만큼, 이를 정부 차원에서 되돌리기 힘들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오히려 군산공장을 제3자에 인수하도록 하면 현재 근로자의 실직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 따른 발언으로 보인다.

유 공동대표는 "(산업은행의 한국GM에 대한) 실사는 최대한 빨리하고 정부대책도 빨리가는 게 좋다"며 "(군산공장) 재가동에 어떤 옵션있는지 정부가 검토해서 매각이나 제3자 인수로 가닥이 잡히면 빨리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설비를 갖춘 한국GM 군산공장이 제3자에게 인수되거나 매각 되려면 몸집이 줄고 생산라인 조정도 불가피하다.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축소나 공적자금투입 등 정부재원도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또 한국GM이 군산공장 외 3개 사업장(부평·창원·보령)도 폐쇄해 결국한국에서 철수할 것인지 아닌지도 입장이 분명하지 않다. 제3자 매각은 다소 섣부른 판단이라는 얘기다.

유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서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안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GM이 군산공장을 폐쇄했으니 그 결정을 GM에만 매달려 (폐쇄 결정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제3자 인수, 매각 방식이 오히려 빠른길일 수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정부가 면밀히 봐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는 차원의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공동대표는 또 "지금 제가 (공적자금 투입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며 "공적자금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기는 굉장히 위험한 단계"라고 신중론을 펼쳤다.

[전주 =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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