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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용섭 vs 광주시장 입지자들, 文 발언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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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입지자들, 명부유출관련 秋대표 면담추진

광주CBS 김삼헌 기자

노컷뉴스

(사진=김삼헌 기자)


민주당 광주광역시장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이용섭 일자리 부위원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발언 여부를 두고 광주시장 입지자 5명이 반박에 나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은 19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장 입지자 5명(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윤장현 광주시장)의 명의 성명을 발표했다.

최영호 청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3번째 광주시장 선거출마를 공식화한 이용섭 전 부위원장이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해명하며 대통령께서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느라 고생많았다, 일자리 위원회를 그만두고 지방선거에 나간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괘념치 말고 준비 잘해서 뜻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최 청장은 또, "이 전 부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은 비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격려와 용기를 주셨다'고 아전인수격 자화자찬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 청장은 "이같은 이 전 부위원장의 회견내용은 현직 대통령이 실제로 공로를 치하, 출마를 독려, 승리를 기원했다고 비쳐지는 것으로서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 위반을 공공연히 암시하는 것이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평소 소신으로 보아 있을수 없는 일이다"고 비난했다.

최 청장은 당원명부유출과 문자발송에 대해서도 "이 전 부위원장은 민주당의 진상조사와 경찰수사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으면서 변명과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당원명부가 이 전 부위원장측에 흘러들어 갔으리라는 정황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고 이것은 광주시장 선거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된 것이기 때문에 명확한 해명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와관련해 "추미애 대표에게 당원명부유출에 대한 재조사와 검찰 수사의뢰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보낸 서한문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양향자 최고위원을 통해 추미애 대표의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해 반 이용섭 공조에 나섰던 6명 가운데 이날 성명발표에는 이병훈 동남을 지역위원장이 연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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