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비닐하우스 실내 온도 10도 유지…예년과 개화 시기 비슷
봄이 성큼 다가선 가운데 충북 영동의 한 비닐하우스에 연분홍빛 복사꽃이 활짝 폈다.
이날 이 지역 수은주는 9.6도까지 올라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했다.
영동군 영동읍 심천면 초강리에서 7년째 복숭아 농사를 짓는 김동연(35)씨는 "설 연휴 직전 피기 시작한 복숭아꽃이 어제부터 절정을 이루고 있다"며 "풍년 농사를 위해서는 서둘러 꽃을 솎아내고 인공 수분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농장에는 조생종인 '조황'과 '수황' 품종 복숭아 170여 그루가 재배된다.
해마다 이 무렵 꽃을 피워 5월 중순께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본다.
김씨는 "지난달 이후 기록적인 한파에도 실내 온도를 10도 안팎으로 유지, 예년과 비슷하게 개화기를 맞췄다"며 "수정용 벌을 5통 투입했지만, 아직은 활동성이 떨어져 인공 수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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