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는 14일(현지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스마트 스피커를 선보이기 위해 알로하(Alloha)와 피오나(Fiona)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준비 중인 스마트 스피커는 아마존 '에코 쇼'와 유사한 화상 채팅 기능을 갖는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5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스마트 스피커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타임스는 "터치스크린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고, 조립은 대만 페가트론이 맡는다"고 말했다.
두 모델은 페이스북의 하드웨어 프로젝트 그룹 빌딩8(Building 8)이 담당한다. 알로하는 피오나보다 업데이트된 모델로, 알로하 상단에는 얼굴 인식 기능이 탑재돼 전면 광각 렌즈로 사용자를 식별하는 기능이 적용된다. 또한, 페이스북은 소니,유니버셜 뮤직 등과 손잡고 음원 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페이스북의 스마트 스피커가 대형 화면을 탑재하면서 아마존 '에코 쇼'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코 쇼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2017년 8월 애플이 13~15인치 터치스크린과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등이 탑재된 하드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스마트 스피커에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예정이며, 가격은 100달러(10만8600원) 미만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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