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애플파크 근무 직원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칫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유리벽 문제 때문이다.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각) 익명의 애플 관계자 말은 인용해 "애플 직원이 얼마나 자주 건물 유리벽에 부딪히는지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사내에서 걸으며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업무 특성상 투명한 유리 벽에 자주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애플 직원 유리 벽에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 유리 벽에 포스트잇을 붙이기도 한다. 하지만 건물 관리 직원이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제거한다고 보도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아직 애플파크에서 미국 노동안전위생국(OHSHA)이 개입할 만큼 큰 사고는 발생되지 않았지만 직원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배려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투명한 유리 벽 때문에 2012년 소비자로부터 소송을 당한 바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2012년 당시 83세 여성이 애플 스토어의 투명 유리 벽에 부딪히는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인 원고는 "투명한 벽과 문을 설치할 때는 이에 필요한 위험방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애플 스토어 유리 벽 사고 소송은 쌍방 합의를 통해 소송 취하됐다.
IT조선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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