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송경희 교수팀, 50세 이상 2100여명 분석 결과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송경희 교수팀이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남녀 2160명의 COPD 진단 여부와 영양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50대 COPD 환자의 경우 COPD 진단을 받지 않은 같은 연령대에 비해 하루 비타민 B1 섭취량은 적고(1.9㎎ 대 2.3㎎), 나트륨 섭취량은 많았다(4950㎎ 대 4291㎎).
60대 COPD 환자는 COPD가 없는 60대에 비해 하루 섭취 열량(1893㎉ 대 2013㎉)ㆍ비타민 B1(1.9㎎ 대 2.2㎎)ㆍ비타민 C(118.5㎎ 대 143.6㎎) 섭취량은 적고, 나트륨 섭취량(4273㎎ 대 3793㎎)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COPD 환자도 COPD 진단을 받지 않은 동년배에 비해 비타민 B1의 섭취량이 적었다.
송 교수팀은 “대체로 COPD 환자는 COPD가 없는 사람에 비해 열량과 비타민 등 일부 영양소의 섭취가 적었다”며 “COPD와 영양 불량의 관계가 더 정밀하게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OPD 환자는 COPD가 없는 사람보다 감자 등 녹말 식품(43g 대 59g)ㆍ과일(191g 대 239g)ㆍ해조류(19g 대 30g)의 1일 섭취량이 적었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COPD 환자는 부족한 비타민ㆍ미네랄 보충을 위해 채소ㆍ과일ㆍ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채소ㆍ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호흡기 질환 치료에 이롭고 폐기능도 개선된다는 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의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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