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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트럼프, 총기참사 고등학교 방문 '청취의 시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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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방문에선 '총기 규제' 언급 없어

뉴스1

1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힘쓴 의료진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왼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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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기 참사가 벌어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을 만날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청취의 시간'을 갖는다.

다음 날에는 지역 당국 관계자들과 교내 안전을 논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백악관은 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총기 참사 이틀 만에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위로를 전했으며 의료진과 구급대, 경찰 등 당국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하지만 새로운 총기 규제 법안 등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방문 중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총기 참사로 17명의 이웃을 잃은 이 지역에서는 그후 매일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총기 규제에 대한 대책을 내놓기보다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제 할일을 못했다는 탓부터 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트위터에서 "왜 오바마 정부는 그들이 의회와 행정부를 차지했을 때 총기 규제 법률을 통과시키지 않았느냐"며 "왜냐하면 그들은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와서 이러쿵 저러쿵 떠벌리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은 (2016년 대통령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 유착을 증명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썼다"는 트윗을 올리며 FBI가 총격 사건 범인의 위험 행동 징후를 놓친 것이 과도한 '러시아 스캔들' 조사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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