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브랑코 웹사이트)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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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가짜뉴스 매체라고 비판해온 CNN을 향해 또다시 날을 세웠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CNN을 공격하는 내용의 만평을 트위터에서 공유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삽화가 토니 브랑코가 그린 이 만평에는 CNN 앵커인 울프 블리처의 모습이 담겼다. 배경은 2038년인데 지팡이를 짚고 선 블리처가 "러시아와 트럼프가 공모했다는 증거를 곧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는 뉴스를 전하고 있다. 언론이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영원히 붙잡고 늘어질 것이라고 비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만화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고 "시청률 높은 패배자 CNN의 가짜뉴스"라는 문구도 달았다.
브랑코는 지난 2016년에도 얼굴을 검게 칠한 힐러리 클린턴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약점을 이용하는 일엔 싫증이 나지 않는다"는 문구가 담긴 만화를 공개했던 인물이다.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흑인 표를 끌어모으는 역할을 했던 트럼프 대리인 마크 번스 목사는 트위터에 이 만화를 공유하고 "흑인들이여, 내가 당신들을 이용하게 해줘서 고맙다. 4년 뒤에 또보자"는 트윗을 올려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일 이후 트럼프 캠프는 대리인 자격에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게 됐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캠프에 논란을 일으킨 만평가의 그림을 또다시 공유한 것을 두고 누가 그린 것인지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거나 브랑코와 관련지어지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6년 삽화가 토니 브랑코가 그린 만평을 트럼프 대리인 마크 번스 목사가 트위터에 공유했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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