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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제약톡톡] 주름 펴주는 ‘보톡스’, 업체 주름살도 확 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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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휴온스, ‘휴톡스’의 해외 수출 증가

-휴젤, 분기 매출 첫 500억 돌파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주름을 펴주는 미용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는 ‘보톡스’가 업체들도 활짝 웃게 했다. 보톡스 제조사들은 지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보톡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제제) 제조사 ‘메디톡스’는 지난해 매출액 1812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902억원, 당기순이익은 732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매출액의 절반에 달할 만큼 장사를 잘한 셈이다. 영업이익 50%는 전 산업을 통틀어도 보기 힘든 영업이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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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디톡스는 최근인 지난 해 4분기 실적이 눈에 띈다. 매출액 530억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가 증가했고 영업이익(257억원)과 당기순이익(225억원)도 각각 16%, 50%가 증가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스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며 톡신과 필러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했고 해외 수출도 대폭 증가했다”며 “올 해에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올 해 ‘메디톡신’의 중국 진출, ‘이노톡스’의 미국 임상 3상 진입, ‘코어톡스’의 출시 등도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올 해도 순항이 예상된다.

한편 ‘휴온스’ 역시 지난 해 실적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휴온스는 연결기준 매출액 2848억원, 영업이익 353억원, 당기순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휴온스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뷰티헬스케어 사업에서의 해외 매출 증가, 수탁 사업의 성장이 전체 매출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뷰티헬스케어 사업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휴톡스’의 공이 컸다. 지난 2016년 식약처의 수출 허가를 받은 이후 지난 해까지 휴톡스는 해외에서 1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지난 해 8월에는 유럽ㆍ러시아ㆍ브라질의 현지 유력 기업들과 1000억원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하기도 해 올 해 실적은 더 기대가 된다.

휴온스 측은 “현재 국내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와 휴톡스를 연계함으로써 미용 성형 및 에스테틱 분야에서 매출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보톡스 전문 기업 ‘휴젤’ 역시 승승장구하고 있다. 휴젤은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 해 4분기 매출액 501억원으로 첫 분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 250억원, 당기순이익 215억원으로 휴젤 역시 5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휴젤의 지난 해 (잠정)실적은 매출액 1821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 당기순이익 822억원으로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휴젤 역시 해외수술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휴젤의 지난 해 누적 수출액은 전년 대비 72.4% 증가한 116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한다.

손지훈 휴젤 공동대표집행임원은 “해외매출 성장에 힘입어 분기매출 500억원 시대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출국가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능력 강화, 치료용 시장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주력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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