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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상승세 탄 비트코인, 1200만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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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6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가 1200만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오전 8시 33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24시간 전)보다 28만4000원(2.30%) 하락한 120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선비즈

주요 가상화폐 시세(2월 19일 오전 8시 33분 기준) / 빗썸 제공



1월 초 2500만원을 웃돌던 비트코인 가격은 2월 들어 4분의 1 수준인 600만원대까지 추락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이후 1000만원선을 기준으로 숨고르기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최근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가상화폐 강경 규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4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가상화폐 시장을 투명하게 하고 올해 상반기 중 ‘블록체인 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실장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처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글로벌 동향 등을 살피면서 면밀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 가격에 비해 비싼 걸 의미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8%대에 형성돼 있다.

가상화폐 커뮤니티 코인판에 따르면 코인원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1204만원으로 해외 시세(약 1만1290달러)에 비해 8.60% 비싸다. 코빗의 비트코인 시세도 1201만6000원으로 외국 가격인 1만1268달러보다 8.39% 높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반등세가 본격화됐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헤지펀드 펀드스트래트의 글로벌 고문인 톰 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장에 진입해 전고점인 2만달러 부근에 근접할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2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준범 기자(bbe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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