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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 졸업 앨범 사진에 땅콩이란 이름을 가진 강아지 사진이 실려이 화제가 됐습니다. 땅콩이는 학교 행정실에서 키우는 강아지입니다.
학교 안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의 물건으로 장난을 치기도 하고 축제 때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특별히 하는 일은 없지만, 스타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는 땅콩이는 유기견이었습니다.
재작년 봄 학교 관계자가 학교 정문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백내장이 이미 진행중인 상태였지만, 말도 곧잘 듣고 사람을 잘 따랐다고요.
주인을 찾기 위해서 유기견 공고를 냈지만,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았고 유기견 보호소에 보내면 안락사 시킬까 걱정스런 마음에 쉽게 보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학교에서 키우게 된 겁니다. 직원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서 사료를 사 주고 연휴나 주말엔 당직자가 땅콩이를 돌봤습니다.
그렇게 땅콩이가 학교 식구가 된 후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고요. 행정실에 거의 올 일이 없는 학생들이 하루 한번씩은 꼭 들러서 땅콩이를 보고 가거나 종일 놀다가기도 한답니다.
졸업 시즌이 다가오자 직원이나 다름없는 땅콩이를 졸업 앨범에 올리자는 의견이 나왔고 모두가 동의한 끝에 이렇게 졸업 앨범에 사진이 실리게 된 겁니다.
가끔 수업 중일 때 짖는 소리가 복도에 울릴 때도 있지만 인기 많은 땅콩이는 앞으로 졸업앨범에 매년 이름이 실릴 거라고 하네요.
▶ 강아지가 졸업앨범에?…학교 최고의 스타 '땅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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