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삼성증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증권은 19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올해 실적 전망도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는 4분기 영업적자 785억원,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 19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9일 공시를 통해 연간 영업적자를 919억원으로 예고한 것에 비해 적자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추가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회계감리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매출 전망치로 2조 4734억원을 제시했다. 2017년 발표 매출 대비 21%가 증가했다. 2017년에 군수에서 수리온 납품중단 이슈가 발생했었고, 상당한 비용을 매출 차감형식으로 회계 처리했음을 감안하면 올해 실제 외형성장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삼성증권은 평가했다. 실망스러운 외형성장의 요인으로 2017년 수주 부진 여파를 꼽았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1조9000억원으로, 2016년 수주 3조원은 물론 당해 매출에도 미달했다. 수주정상화에 후행하는 실적정상화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상당기간 동안 한국항공우주는 해외 일류 방산업체 대비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됐다"라면서 "당시 높은 밸류에이션의 근거는 경쟁사 대비 높고 예측 가능한 이익 성장 때문이었지만 지난해 회계변경과 이익변동성 확대, 그리고 올해 부진한 외형성장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근거가 상당부분 희석된 상태"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