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엔스의 중국내 자동조명제어시스템 시연장 설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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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정보기술(IT) 전문 기업 포엔스(대표 김철윤)가 중국 스마트조명 시장에 진출한다.
포엔스는 최근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뉴타운 사업 총괄사인 9차빅데이터그룹 및 시공을 맡은 주요 건설사와 양해각서(MOU)를 교환, 올 상반기 중에 청두시 4만 가구 규모의 뉴타운에 자동 조명 제어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포엔스는 이를 위해 오는 3월 8일 청두시에서 청두시, 9차빅데이터그룹, 차이나유니콤과 4자 간 거래조건협정서(MOA)를 체결할 예정이다. MOA는 MOU보다 상위 단계의 협정으로, 계약서에 준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뉴타운은 청두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다. 청두시는 뉴타운마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전략 차원에서 스마트라이브 구현과 관련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9차빅데이터그룹이 뉴타운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배경이다.
4자 MOA 체결 후 포엔스는 뉴타운 가구별 실내 조명, 단지 내 공용 가로등, 지하주차장 조명 등 조명기기와 자동 조명 제어 시스템을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가구당 평균 20만원을 계산, 약 8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차이나유니콤은 조명 제어를 위한 통신망과 통신설비 및 장치를 제공하고, 9차빅데이터그룹은 사업 전체를 총괄 감리하며, 청두시는 사업 전반의 행정을 지원한다.
4자 간 MOA 내용에는 자동 조명 제어 시스템 구축 이후 가구당 매달 158위안(약 2만5000원)을 사용료로 거둬 차이나유니콤 60%, 9차빅데이터그룹과 포엔스 각 20%씩 분배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김철윤 포엔스 대표가 중국에서 자사 자동조명제어시스템 특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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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엔스는 MOA에 조명 및 자동 조명 제어 시스템을 독점 공급한다는 조항을 추가, 앞으로의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명 시스템 공급 이후에는 가구별 음성 인식 감성 조명 시스템, 홈오토메이션 제품군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윤 대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로 인한 중국의 한국 기업 규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지난해 중국에 설립한 포엔스 중국법인의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올해 4만가구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20만가구 이상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 낙관했다.
한편 포엔스 자동 조명 제어 시스템은 고감도 센서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SW)를 이용, 외부 환경 변화에 맞춰 조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조명 제어 제품이다. 시스템 구현 환경에 클라우드컴퓨팅을 접목, 산업단지·마트·시장 등 대형 시설물의 대단위 조명 제어에 적합하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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