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지난 14일 장종료 후 공시를 통해 릴리에 기술수출한 BTK 억제제의 임상2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며 "릴리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을 진행해왔으나 중간분석 결과 유효성 측면에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SOTP를 이용한 한미약품 가치 추정에서 BTK억제제는 주당 5만3000원의 가치로 반영해왔다"며 "DCF를 활용한 신약가치 산정에서 백혈병 치료제로 판매중인 BTK억제제 임브루비카(애브비)를 매출 추정의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실패에 따른 추정치 변경 폭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릴리와의 계약 변경 사항은 없기 때문에 기업가치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약 개발의 흔한 사례이며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크게 변경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오히려 이번 임상 중단 뉴스로 주가가 큰 폭 하락한다면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다만,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시 임상 단계 변경에 따라 추정 가치가 소폭 낮아질 수 있으며 만약 계약이 해지될 경우 목표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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