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연출가 이윤택이 2차례 성폭행" 폭로…오늘 사과 예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오늘(19일) 아침 열시에 자신에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공개 사과를 하겠다고 예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폭로가 터져 나오면서 사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연출가 이윤택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은 연극, 뮤지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김 모 씨는 2001년과 2002년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하면서 이 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적었습니다.

김 씨는 성폭행에 대해 제3자에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이 씨의 모습을 보고 극단을 떠났고 이후에도 반성 없이 이 씨의 성폭력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이 씨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이 씨의 성추행 문제를 제기한 이후 연희단거리패 옛 단원들의 '미투' 고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재엽/연극 연출가 : 문화권력이라고 하는 게 가까이에 있었던 건데 피해자들 목소리에 잘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고, 도의적인 책임이 아니라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씨 사건의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국극작가협회는 극작가이기도 한 이 씨를 회원에서 제명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이 씨는 연희단거리패, 30스튜디오, 밀양연극촌의 예술감독직에서 모두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간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해온 이 씨는 오늘 공개석상에서 직접 사과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 [다시 뜨겁게! 2018평창 뉴스 특집 사이트] 올림픽을 더 재미있게!
☞ [나도펀딩×SBS스페셜] 소년은 매일 밤 발가락을 노려보며 움직이라 명령합니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