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수입철강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충격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까지 겨냥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지난 16일 백악관에 제출한 철강 수입 규제 방안에는 우리나라 등 12개국에 대한 53%의 관세 부과 조치가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 철강업계는 "사실상 수출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미국의 철강 '관세 폭탄' 압박은 세탁기와 태양광 세이프가드, 긴급수입제한조치에 이은 것으로 곧 반도체와 자동차까지 불똥이 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에서는 미국 기업의 제소로 시작된 여러 건의 특허 침해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달 한국과 중국 등의 차세대 저장장치를 포함해 관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7위라는 점에서 한국 겨냥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징 기술과 SK하이닉스 메모리 모듈도 조사 대상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관세법 조사가 통상압박과 다르다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도 통상압박 걱정이 나오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규제가 예상과 상식을 뛰어넘는다는 점입니다.
자동차의 경우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협상에서 이미 미국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정부가 목표대로 이익 균형을 달성하더라도 자동차 산업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을 내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향후 수입규제 예상품목으로 철강, 가전과 더불어 자동차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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