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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아마존·구글·애플 이어 페이스북도 AI스피커戰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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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뜨거운 디바이스 '스마트 스피커'
페이스북 코드 네임 '알로하' '피오나' 두 종류 준비 중
15인치 스크린 탑재해 화상 채팅도 가능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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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스마트 스피커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핫'한 디바이스다. 가전기기를 제어하고 음악을 틀어주는 것은 물론 피자를 주문하고 날씨도 알려준다. 스마트 스피커 그리고 인공지능(AI) 비서 전쟁은 2015년 아마존의 '에코' 출시로 촉발됐는데 올해 페이스북, 삼성전자 등 거대 테크 기업의 합류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폰아레나, C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알로하' '피오나'란 코드 네임의 스마트 스피커 출시 작업에 착수했다. 두 모델 모두 노트북 스크린의 크기에 버금가는 15인치 스크린과 터치 스크린을 장착해 화상 채팅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린 패널은 LG 디스플레이가 생산하고 전체 조립은 페가톤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폰아레나는 "페이스북 스마트 스피커가 큰 화면을 제공함으로써 7인치 스크린을 장착한 아마존의 에코 쇼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외에 알로하는 상단에 카메라를 탑재해 빠른 페이스북 접속을 지원하는 안면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음원 관련 서비스를 위해 소니, 유니버설 뮤직과 계약을 체결했다. 폰아레나는 "페이스북은 오는 5월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려고 했으나 7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사운드를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아마존과 구글, 애플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뛰어들면서 올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열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빅스비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출시를 공언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출하될 스마트 스피커가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I 비서의 역량이 여전히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애플은 최근 '홈팟'을 내놓았는데 사운드는 뛰어나나 타사 대비 AI 비서 '시리'의 역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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