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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국, 통신사간 상호접속료 3년간 50% 급락…35개국중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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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모바일 광대역 보급률 100% 첫 돌파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한국의 이동통신사 간 상호 접속료가 3년간 50% 급락했다.

이런 접속료 하락은 통신사 비용 절감을 이끌어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모바일 상호 접속료(MTR·Mobile termination rates)는 작년 말 1분당 1.29센트로 조사대상 회원국 35개국 중 11위였다.

상호 접속료란 발신자와 수신자가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에 가입한 경우 발신자 측 이통사가 수신자 측 이통사에 내는 망 사용 대가다.

한국은 2014년 말 1분당 2.597센트로 33개국 중 9위였지만 3년간 1.307센트(50.3%) 떨어졌다.

접속료가 가장 비싼 국가는 스위스로 3.366센트였으며 일본과 뉴질랜드가 각각 2.73센트와 2.553센트였다. 네덜란드와 캐나다가 각각 2.091센트와 1.86센트로 5위권에 들었다.

미국은 2014년 말 0.07센트였던 접속료가 무정산 제도 도입으로 없어졌다.

멕시코와 헝가리는 작년 말 접속료가 각각 0.352센트와 0.621센트로 낮았다.

OECD는 규제와 경쟁 강화에 따라 회원국의 접속료가 3년간 평균 42% 하락했다며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접속료 하락이 상대적으로 이용자를 많이 보유한 이통사의 비용 절감을 견인해 가계 통신비 인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통화를 포함해 많이 이용되는 모바일 상품 가격은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으로 2013년 5월 OECD 평균 71달러에서 2016년 5월 39달러로 하락했다.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OECD 35개 회원국 내 고속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수는 작년 6월 13억70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천300만 명(7.6%) 증가했다.

이는 35개 회원국 인구 12억8천4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모바일 광대역 보급률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폴란드가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가 33%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칠레(24%), 슬로베니아(23%), 오스트리아(23%), 터키(22%) 순이었다.

한국은 5천692만 명으로 미국(4억1천587만 명)과 일본(1억9천960만 명), 멕시코(7천693만 명), 독일(6천480만 명), 영국(5천840만 명)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표] OECD 회원국 모바일 상호접속료 동향(단위: 1분당 센트, 자료=OECD)

 ┌────┬──────────┬───────┬──────┬──────┐ │순위    │국가명              │2014년        │2017년      │변동률      │ ├────┼──────────┼───────┼──────┼──────┤ │1       │스위스              │7.244         │3.366       │-53.5%      │ ├────┼──────────┼───────┼──────┼──────┤ │2       │일본                │4.729         │2.73        │-42.3%      │ ├────┼──────────┼───────┼──────┼──────┤ │3       │뉴질랜드            │2.98          │2.553       │-14.3%      │ ├────┼──────────┼───────┼──────┼──────┤ │4       │네덜란드            │2.444         │2.091       │-14.4%      │ ├────┼──────────┼───────┼──────┼──────┤ │5       │캐나다              │              │1.86        │            │ ├────┼──────────┼───────┼──────┼──────┤ │6       │핀란드              │3.678         │1.404       │-61.8%      │ ├────┼──────────┼───────┼──────┼──────┤ │7       │칠레                │2.934         │1.378       │-53.0%      │ ├────┼──────────┼───────┼──────┼──────┤ │8       │슬로바키아          │1.226         │1.378       │ 12.4%      │ ├────┼──────────┼───────┼──────┼──────┤ │9       │벨기에              │1.55          │1.326       │-14.5%      │ ├────┼──────────┼───────┼──────┼──────┤ │10      │호주                │3.365         │1.308       │-61.1%      │ ├────┼──────────┼───────┼──────┼──────┤ │11      │한국                │2.597         │1.29        │-50.3%      │ ├────┴──────────┴───────┴──────┴──────┤ │(중략)                                                                │ ├────┬──────────┬───────┬──────┬──────┤ │31      │영국                │1.403         │0.742       │-47.1%      │ ├────┼──────────┼───────┼──────┼──────┤ │32      │덴마크              │1.213         │0.714       │-41.1%      │ ├────┼──────────┼───────┼──────┼──────┤ │33      │헝가리              │3.1649        │0.621       │-80.4%      │ ├────┼──────────┼───────┼──────┼──────┤ │34      │멕시코              │2.17          │0.352       │-83.8%      │ ├────┼──────────┼───────┼──────┼──────┤ │35      │미국                │0.07          │0           │-100.0%     │ ├────┼──────────┼───────┼──────┼──────┤ │        │OECD 평균           │2.10          │1.22        │-41.9%      │ └────┴──────────┴───────┴──────┴──────┘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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