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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교회서 총기난사…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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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의 키즐랴르에 있는 한 정교회에서 18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가디언,AFP 통신들은 이날 러시아 정교회에 갑자기 무장괴한 1명이 난입해 신자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순절 시작을 기리는 예배가 막 끝난 때여서 교회 안에는 신도들이 여러 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신도 4명이 현장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고 1명은 병원에서 숨졌다. 부상자는 최소 5명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성명을 통해 "신원불명의 한 남성이 교회에서 사냥 총을 쏘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으며, 20대 초반의 마을 청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매체 RBK는 신부의 말을 인용해 수염을 기른 범인이 교회 안에 들어와 '알라후 악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총을 쏘았다고 전했다. 또 총과 함께 칼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체첸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은 러시아 내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이슬람 신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 특히 이슬람국가(IS)의 외국인 대원들 중 다게스탄 출신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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