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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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설 연휴 기간 가상통화(암호화폐) 가격이 올라 비트코인은 1200만원선을 돌파했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휴 기간 해외에서 규제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19일 오전 6시30분 현재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업비트 기준)에서 비트코인은 1222만원에 거래됐다. 세계 최대 수준 거래소인 홍콩 비트피넥스에서도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1만62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더리움, 리플 등도 각각 106만원, 1255원을 기록하는 등 비트코인과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7일 오후 1200만원선을 회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비트코인이 1200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18일 만의 일이었다.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도입된 지난달 30일 120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 길을 탔었다.
특히 비트코인은 '검은 금요일'로 불린 2일 1000만원선과 900만원선, 800만원선이 하루에 무너지며 780만원대까지 주저앉았고 6일에는 뉴욕 증시 폭락의 여파로 연저점인 660만원까지 떨어졌었다. 이때와 비교하면 100% 상승하는 '뒷심'을 보여준 셈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가상통화 규제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의 사이버 담당 책임자인 롭 조이스는 16일 CNBC에 나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의 규제를 시작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규제를 도입하기 전 가상통화를 보다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규제 시점에 대해서도 "가까운 시일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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