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경찰이 지난 13일 오루로 시에서 발생한 폭발 현장을 지키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볼리비아 정부는 최근 축제현장에서 발생한 연쇄폭발에 다이너마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ATB 방송 등 현지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를로스 로메로 내무부 장관은 이날 "누가, 왜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경찰이 오루로 시내에 있는 한 호텔의 객실 욕실에서 소량의 다이너마이트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과 13일 수도 라 파스에서 남쪽으로 190㎞ 떨어진 고산 도시인 오루로 시의 축제 거리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 1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
당국은 지난 10일 폭발 발생 직후 노점상 옆에 있던 가스통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한 바 있으나 13일 인근 거리에서 다시 폭발이 발생한 후엔 현장에 큰 구덩이가 팬 점으로 미뤄 누군가 폭발물을 고의로 터트린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은 두 차례 폭발에 3㎏의 다이너마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루로 시 주변에는 채굴 과정에서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는 탄광이 많이 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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