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신규라인에서 생산된 낸드플래시 제품<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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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2021년까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낸드 플래시수요가 계속되며 전체 시장 매출은 '슈퍼 호황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반도체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D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는 0.24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 0.15달러, 2020년 0.10달러에 이어 오는 2021년에는 0.08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작년의 4분의 1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낸드 가격은 GB당 0.31달러로 전년보다 7.4% 올랐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확장하면서 최근 계속됐던 공급 부족 상황이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비트 그로스(1비트 단위로 환산해 계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은 연평균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1750억GB 규모였던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올해 2486억GB, 내년 3648억GB, 2020년 5265억GB, 2021년 6만7941GB 등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낸드플래시 시장매출은 지난해 538억달러에서 올해 592억달러로 증가하는 데 이어 오는 2021년에도 561억달러에 달하는 등 꾸준히 500억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양대 축'을 형성하는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클라우드, 서버 등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퍼호황이 이르면 올 하반기에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앞으로 몇년간 급격한 하강 국면은 없을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시장도 올해 사상최고 매출을 기록한 뒤 몇 년간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38%), 도시바(17%), 웨스턴디지털(15%), 마이크론테크놀로지(11%), SK하이닉스 11%, 인텔 7% 등의 순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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