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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한국비엔씨, 시장다변화로 최대실적…"연내 코스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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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150억원 '최대 실적'·해외 수출 비중 53%…"올해 코스닥 입성 목표"]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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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전문기업 한국비엔씨가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07년 8월 설립 후 10년 만에 매출액 1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빠르면 연내 코스닥 이전상장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비엔씨는 지난해 매출액 150억16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7% 성장했다. 2013년(43억1600만원)과 비교하면 4년새 247.9% 급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억4900만원과 19억300만원으로 전년보다 133.8%, 271.7% 증가하며 외형뿐 아니라 내실도 챙겼다.

이같은 호실적은 중국 외 해외 의료기기시장으로 판로를 다각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비엔씨는 2016년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재 우려가 커지자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과 이란, 터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지난해 본격적인 사드 제재 국면에도 회사 전체 매출액의 53.3%를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이같은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2015년(25.8%)과 2016년(14.1%)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비엔씨는 올해 세계 최대 의료기기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수출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말 미국 바이오기업 ABG랩스와 5년간 155억원 상당의 의료기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며 올해 본격 납품에 돌입한다. 한·중 사드 갈등이 해소 국면을 맞으면서 중국시장 점유율 회복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의료기기에 이어 의약품 개발·제조분야로 사업 확장도 시도한다. 오는 5월 세종시 첨단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1만6528㎡(50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신공장은 신부전 치료·개선제, 항독성 의약품 등 한국비엔씨가 자체개발한 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 신공장은 필러 등을 제조해온 대구 공장과 함께 회사 성장의 ‘쌍끌이’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2014년까지 해외실적이 전무했지만 필러 경쟁력 강화 및 판로 개척에 힘쓴 결과 현재 수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며 “사업영토를 해외로 넓혀가는 한편 의료기기에서 의약품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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