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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여행 빅데이터] 올림픽 도시 강원도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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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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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열기가 뜨겁다. 25일 폐막식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전 세계적인 이벤트에 동참하는 것도 좋겠다. 추운 날씨가 부담이 된다면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패럴림픽대회를 노려볼 만하다. 한국관광공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강원도 내 10개 시·군에 대해 국내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올림픽 개최지 중 하나인 강릉이 가장 많은 버즈량을 보였고 평창, 속초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방법은 이렇다. 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 총 18개 기초지자체에 대한 2016·2017년 겨울철(11~2월) 약 7만건의 버즈량을 살펴보고 인기 관광 시·군 10곳을 선정해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명소, 음식, 여행 목적, 교통, 동반자 등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블로그·포럼·뉴스미디어다.

분석 결과 내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강릉이었다. 강릉이 1위에 오른 데에는 지난해 개통한 KTX 경강선이 주효했다는 반응이다. KTX 경강선을 타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100분 내 도착 가능하다. 부담 없이 당일치기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돼 강릉의 인기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강릉은 SNS상에 2018 해돋이 명소와 겨울철 여행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음식 부문 결과가 흥미롭다. '강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순두부'와 '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다름 아닌 '커피'다. 음식점·카페 순위에서도 1~3위 모두 카페가 차지했다. '강릉커피축제' '안목커피거리' 등 커피 관련 콘텐츠가 자주 언급되면서 강릉이 커피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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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평창이 차지했다. 여행 명소 1위에 오른 것은 '대관령 양떼목장'. 애당초 대관령 양떼목장을 전국구 스타 여행지로 만든 것이 SNS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알프스를 방불케 하는 '눈 덮인 양떼목장'의 새하얀 풍경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3위는 각각 스키리조트 알펜시아와 휘닉스평창이 차지해 평창이 국내 겨울 스포츠의 메카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평창의 대표 음식으로는 한우(1위), 커피(2위), 황태(3위)가 꼽혔다.

3위에 오른 속초는 강원도 내에서도 산(설악산)과 바다(속초해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여행지다. 하지만 SNS상에서 가장 이슈를 끈 것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산(2위)과 대포항(3위)을 가볍게 제치고 버즈량 1위에 오른 속초관광수산시장. 음식 버즈량 1위에 오른 것은 물회, 2위와 3위는 각각 닭강정, 순대가 차지했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된 속초는 관광과 식도락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관광지다.

외국인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해 어떤 여행지를 많이 검색했을까.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관광과 관련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높은 구미주와 일본을 중심으로 SNS 버즈량을 조사했다. 조사 기간은 2017년 11월 1일~2018년 1월 31일로 해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언급된 영어·일어 데이터 354만건을 분석해본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는 피겨스케이팅이 앞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영어권에서는 봅슬레이와 스피드스케이팅이, 일어권에서는 컬링과 스노보드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관광지 Top5로 영어권에서는 알펜시아·대관령·월정사(이상 평창)·정동진·안목해변(강릉)이, 일어권에서는 정동진(강릉)·아우라지(정선)·오대산·봉평물레방앗간(이상 평창)·경포대(강릉) 순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에 대한 부분도 차이를 보였다. 영어권에서는 콘도, 일어권에서는 호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반여행자로는 일본·영어권 모두 가족이 1위를 차지했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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