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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극단 연희단거리패 사과문서 '성추행 논란' 이윤택 발언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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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연희단거리패 페이스북 사과문 수정 전과 후 갈무리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극단 연희단거리패(대표 김소희)가 14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연출가 이윤택의 발언이 포함된 사과문을 게재했다가 질책이 이어지자 해당 발언을 삭제했다. 연희단거리패는 이 사과문에서 오는 25일까지 예정된 '수업' 공연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연희단거리패 14일 오후 1시께 올린 첫 사과문에서 "지난 날을 반성하고 모든걸 내려놓고 근신하겠습니다 -이윤택"이라는 문구와 함께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5일까지 공연예정이었던 '수업'과 예정된 모든 공연을 중단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사과문을 본 네티즌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질책을 이어갔다. '사과문엔 자기가 누구한테 무슨 짓을 했고 앞으로 어떻게 반성할건지 들어가는게 기본인데 뭘 사과하실건지?'(이**) '극단 대표님께선 그동안 이 사태를 전혀 모르고 계셨다고 하실건가요? 잠시 문닫는 선에서 끝날 문제인건지, 제대로 된 답변을 주시는게 그동안 연희단을 믿고 지지했던 팬들에 대한 예의 아닐까요? 그리고 가해당사자는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일절 하지 않으시는건가요?'(서**) 등이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연희단거리패는 사과문 게시 1시간만에 이윤택 연출가의 글을 삭제한 뒤 다시 게시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질책은 그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최고라고 생각하는 극단이었는데 이런 처신 정말 실망'(김***) '합당한 처벌을 받으세요'(안**)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이윤택 연출가는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10여 년전에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미투'(#Metoo, 나도 말한다)운동에 동참하자,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를 통해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근신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뉴스1

이윤택 연출가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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