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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활동중단, 연희단거리패 “모든 공연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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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윤택 연출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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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의 대표적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이윤택(66)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연출이 예전 일이라도 잘못된 일이었고 반성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연희단거리패는 공식 페이스북에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25일까지 공연예정이었던 ‘수업’과 예정된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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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단거리패 페이스북 글. [사진 연희단거리패 페이스북 캡쳐]




앞서 연희단거리패는 페이스북에 “지난날을 반성하고 모든 걸 내려놓고 근신하겠다”는 이윤택 연출가의 말을 전했으나 ‘성의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이후 이 내용을 삭제했다.

김 대표는 향후 연희단거리패 활동에 대해 “일단은 사과하고 일을 수습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아 향후 계획은 추후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윤택 연출이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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