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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팔당호 '1급수' 만든다…수질개선에 3년간 2천24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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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평균 BOD 1.05㎎/L…1급수 근접한 '역대급'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수자원본부는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2020년까지 77개 사업에 2천240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팔당호 평균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05㎎/L로 1994년 수질관측 이래 최상 상태를 보였다. BOD 1.05㎎/L는 1급수 기준(1.00㎎/L 이하)에 근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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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자원본부는 우선 효율적인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를 위해 지역 전수관리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전수관리 체계는 관리업체 한 곳이 개인하수처리시설 800곳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비용 부담이 개인당 14만원으로, 300만원에 이르는 개별 관리 방식의 20분의 1도 안 돼 하수처리에 유용하다.

2016년부터 팔당대책지역 내 소규모 개인하수처리시설 4만2천860개를 지역 전수관리 체계로 전환했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160억원을 들여 관리 대상을 늘린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도 확충한다.

도수자원본부는 팔당상류지역 3개 시·군에 414억원을 투입해 하루 320㎥ 규모 처리시설 2곳을 신설하고 가평군에 있는 하루 20㎥ 규모 처리시설을 95㎥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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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팔당호 오염행위 단속을 위한 CCTV·안내판 설치, 25개 생태하천 복원, 공공하수처리시설 31곳 신설 등을 추진한다.

도수자원본부는 최근 10여년간 팔당호 수질개선에 3조2천861억원을 집중 투입해 팔당호 상류 지역 7개 시·군 하수도 보급률을 2006년말 66.5%에서 지난해 말 92.2%까지 높이고 하수관로도 3천510㎞에서 6천614㎞로 확대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은 120개에서 225개로 늘려 하루 하수처리 용량을 45만3천t에서 88만4천t으로 끌어 올렸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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