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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문재인, 김여정과 단일팀 격려…"국민에게 희망을 주세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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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표단 내일 마지막 일정...北예술단 서울공연서 또 만날 가능성

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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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오른쪽),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오른쪽 두번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가운데) 등과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1차전 남북단일팀 대 스위스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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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저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이자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 응원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시작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첫 경기인 스위스전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 시작 7분 전 김정숙 여사, 북측 고위급 대표단, 스위스 대통령 내외와 함께 입장했다.

문 대통령 옆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앉았고 그 옆에 김 상임위원장, 김 제1부부장,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나란히 앉았다.

애초 김 특사는 이날 저녁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을 격려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바꿔 강릉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한 뒤 단일팀 경기를 관람했다.

외교관료로서 경험이 많은 김 상임위원장은 바흐 위원장과 수시로 대화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 특사도 이희범 위원장과 간간이 대화를 나눴다.

김여정 특사와 김 위원장은 간간히 박수치기도 하고 우리팀의 슛이 실패할때는 일어서서 아쉬움 표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바흐 위원장이 넘겨준 북한 선수 등 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보며 북 선수를 확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단일팀은 현격한 개인기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0-8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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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대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조별리그 1차전 한국, 스위스 경기가 끝난 뒤 단일팀 선수들에게 격려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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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김 특사를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경기가 끝나자 일어서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경기 후 김 특사, 김 위원장과 함께 단일팀 벤치로 가서 일일히 악수하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푹 쉬고 다음 경기 잘 합시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세요"라며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도 주먹을 불끈 쥐어가며 힘을 북돋아줬다.

문 대통령은 이번 공동 관람을 포함해 올림픽 개회식과 청와대 접견·오찬 등 김 특사와는 세 차례 회동했다. 김 상임위원장과는 사전 리셉션 행사때 한 차례 더 만나 모두 4차례 회동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마지막 방남 기간인 11일에는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서울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관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단도 서울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어서 서울 국립극장에서 자연스럽게 마지막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

삼지연관현악단의 두번째 공연을 끝으로, 북한 대표단은 평양에서 타고온 전용기 'PRK-615' 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로 북한으로 돌아간다.

북한 예술단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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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영부인,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대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조별리그 1차전 한국, 스위스 경기가 끝난 뒤 단일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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