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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가상화폐·빅데이터…`미래정당` 부각나선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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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창당을 앞두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당 이미지를 부각하며 청년·여성층 지지를 모으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당내 암호화폐특별대책단이 주최한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긴급간담회'에 참석했다. 안 대표는 "(백신프로그램) V3를 처음 만든 게 1988년인데 정보기술(IT) 시큐리티는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인프라스트럭처라서 (V3가)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면서 IT 전문가임을 부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리스크테이킹(위험수용) 문화라는 게 문제다. 리스크매니지먼트(위험관리) 문화로 바꿔야 한다"면서 가상화폐 보안을 강조했다. 통합 파트너인 바른정당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참석해 북한 가상화폐 해킹을 거론하며 "우리나라 주도로 가상화폐 보안을 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같은 날 오후 오세정 국민의당 의원과 국회 미래일자리와교육포럼이 주최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개인정보 활용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규제 개혁을 주장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소속 의원들도 최근 청년·여성층을 대상으로 한 의정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강원랜드 채용비리 특검 수사 요구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취업 기회 박탈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던 터다. 사회 각계에서 여성 성폭력 고발 행동인 '미투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검찰 내 성폭력 사건 등에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수사 요구안을 발의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호남지역을 정치 기반으로 하는 만큼 농민층에 적극 구애하는 모양새다.

호남에서만큼은 바른미래당을 압도하고 여당에 이어 2위를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평당은 지난 7일 당내 첫 특별위원회로 '축사적법화대책특위'를 발족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의원을 위원장에, 농해수위 소속 정인화·김종회 의원과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등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8일 특위 첫 회의에서 "민평당 강령에서도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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