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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148) 집에서 5타 줄이는 연습법 | 왼발 외다리 스윙 연습만 해도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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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인왕 수상자인 박지영과 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정재은은 주말골퍼들에게 ‘왼발 외다리 스윙 연습’을 강조합니다.

보통 양발을 딛고 스윙을 하면 몸이 뒤집어지는 피니시 동작이 나오거나 골반뿐 아니라 온몸이 좌우로 움직이는 스웨이 동작이 나와도 쉽게 고치기 어렵습니다.

다가오는 봄, 정교한 샷을 하기 원한다면 꼭 따라 해봐야 할 연습법입니다.

박지영도 체중 이동이 불안정해 긴장된 상황에서는 미스샷이 자주 나왔습니다. 그래서 ‘외다리 연습법’으로 체중 이동을 제대로 잡았습니다. 당연히 정교해지고 거리도 250야드가량으로 늘어났습니다.

박지영은 “평범하게 어드레스를 한 뒤 오른발을 뒤로 살짝 빼고 앞꿈치로만 바닥을 디디면 준비가 끝난다”고 설명합니다. 오른발을 약간 뒤로 빼고 균형을 잡기 위해 발끝만 땅에 놨으니 왼발에 체중이 90% 이상 실립니다. 이 상태에서 아이언을 들고 하프 스윙을 해보세요. 왼발에 확실하게 ‘축’이 고정되니 많이 불편할 겁니다. 스웨이 동작을 하시는 분은 균형을 잡기도 힘들 거예요. 당연히 ‘몸통 회전’으로 스윙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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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은 “왼발 외다리 스윙을 10여차례 하면 자연스러운 체중 이동과 함께 스윙을 할 때 왼 다리가 확실하게 축을 만들어주는 느낌도 갖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외다리 스윙 연습은 온몸으로 클럽을 쓰지 않기 때문에 헤드 무게를 느끼며 스윙을 하는 감각도 늘어납니다. 10여차례 외다리 스윙을 하고 이 감각을 유지하며 정상 스윙으로 10여차례 하는 것을 5번 정도 반복해주세요. 스윙이 간결해지고 클럽 헤드가 던져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재은도 ‘오른발 뒤로 빼고 스윙’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특히 어프로치샷에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재은은 “어프로치샷을 할 때 뒤땅을 많이 하는 이유는 필요 없는 체중 이동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한 뒤 “어프로치샷 백스윙 때 체중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스윙이 커지고, 이렇게 이동된 체중이 다운스윙 때 왼발에 제대로 실리지 않으면 손목이 먼저 풀리고 뒤땅이 나온다”고 설명합니다.

또 한 가지 좋은 스윙을 만들기 위한 좋은 몸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한 손 빈 스윙입니다. 오른손이나 왼손으로 빈 스윙을 하면 어색하거나 제대로 스윙을 하지 못하는 손이 있습니다. 양손의 근력과 느낌이 비슷하지 않으면 당연히 자연스러운 스윙을 하지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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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느낌’을 좋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벼운 막대기나 드라이버 같은 일자형 공구를 손에 쥐고 나사못을 돌리듯 좌우로 회전해주세요.

TV를 볼 때에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손 근육도 키워지고 손이 로테이션되는 느낌도 좋아집니다.

미국의 유명 골프코치인 마이크 라보브는 “왼손과 오른손이 내는 스피드의 차이가 컸던 학생들에게 훈련을 시켜본 결과 헤드 스피드가 평균 9마일가량 늘었다”고 했습니다.

스윙을 방해하는 팔과 손을 찾아내 좋은 스윙의 느낌을 갖게 단련만 해도 거리가 10야드는 늘어납니다. 1클럽을 짧게 잡아도 되니 타수는 당연히 줄겠죠.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44호 (2018.1.31~2018.2.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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